디저트 중 어려운 건 제빵이라고 들었던 적이 있다.
오늘은 그 말을 몸소 깨달은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그 전과 같이
조사한 레시피를 따라,
반죽하고 발효하고…
어디서 부터 문제였을까 감도 안온다 ㅋㅋㅋㅋㅋ
실온발효가 잘 안되는 추운 겨울에 만든 이유일까,
이스트의 물 온도가 적정하지 않은 탓일까,
오븐에 구울 때 너무 높은 칸에 구운 탓일까,
어째저째 빵에 다다랐다.
설탕을 안 넣어서 그런가..
단 맛이 전혀 없는, 정말 아무 맛이 안나는 베이글이 완성됐다..
쨈이나, 크림치즈 바르면 ‘그나마 먹을만하다’는 꾸리의 평과 함께
오늘의 기록은 막을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