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와트 할로윈 파티에 놀벤져스 등장!
활동적 성취와 새로운 가능성 발견
10월 29일 토요일 16시 다가치 학교에서 할로윈 파티가 열렸다. 약 300여 명이 방문하며 파티는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놀벤져스 팀은 부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다른 부스도 체험하는 등 파티를 즐겼다.
‘놀벤져스’는 ‘놀이터’와 ‘어벤져스’를 합성한 단어이다. 노는 것에 진심인 ‘히어로’가 되어 각종 놀이와 놀이터를 탐구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놀 수 있을지 고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프로젝트는 ‘구로 파랑새 나눔터 공부방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그동안 ▲놀벤져스 세계관의 히어로 부캐 만들기 ▲매봉산 축제 체험 ▲편안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위한 규칙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해왔다. 다음 달부터는 다가치 학교 인근 놀이터를 방문하여 직접 체험해보고 평가해보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놀벤져스 팀은 할로윈 파티 준비를 위해 3주 전부터 부스 운영 기획에 열을 올렸다. 각자 컨셉을 정한 후 그에 맞는 소품들을 직접 만들었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하여 마법사 망토를 만들고, 버려진 종이 박스를 이용해 부스 간판을 제작했다. 부스 활동은 미니 게임으로 정했다. 미니 게임은 총 5개의 후보 중 ‘스무고개’를 변형한 ‘오자고개’와 두 개의 항목 중 하나를 동시에 선택해야 하는 ‘밸런스 게임’으로 선정되었다. 원활한 부스 운영을 위해 손님 응대 및 미니 게임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할로윈 파티 당일, 놀벤져스 팀은 15시에 미리 모여 행사를 준비했다. 놀벤져스 간판과 할로윈 오브제, 풍선 등을 배치하여 부스를 꾸몄다. 부스 운영팀과 홍보팀으로 나누어 각자 하나씩 역할을 맡았다.
“안녕하세요! 놀벤져스입니다! 어떤 게임을 하시겠어요?”
파티가 시작되자 놀벤져스 팀은 준비한 대사를 막힘없이 이어 나갔다. 시뮬레이션으로 연습해 본 경험 덕분인지 미니 게임 또한 물 흐르듯 술술 진행되었다. 다른 부스에 비해서 놀벤져스 부스의 참여는 저조했으나 부스 홍보팀의 노력으로 마감 시간까지 손님을 응대할 수 있었다.
부스 운영 시간이 끝난 후 자리를 정리하며 놀벤져스 팀원들에게 소감을 물어보았다. “소극적이어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 힘들었으나 부스에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했다.”, “직접 부스를 운영해보니 재밌었다.” 등 대부분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다는 반응이었다.
초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이라 보조가 필요할 것이라 예상하고 활동하는 데 있어 도와주는 부분이 많았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청소년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청소년들은 큰 도움 없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서 기획하고, 멋지게 실현해 낼 능력이 있었다. 프로젝트 목적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여 걱정했던 이전과 달리 청소년들을 더욱 믿고 맡겨보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할로윈 파티 부스 운영이라는 활동적 성취와 함께 프로젝트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