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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가 힙합을 알아? 네 아는데요.” 코디 올라가 씀_여름방학 재능아랑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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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8.12, 이틀간 이어진 다가치학교 코디아랏곳 힙합 강좌 “너네가 힙합을 알아? 네 아는데요.”가 마침내 마무리됐습니다..
사실 시작 전엔 걱정이 컸습니다… 힙합이라는 장르 자체가 낯설고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져서인지,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강좌를 열어보니 세 명의 친구들이 찾아와 자리를 채워줬습니다!! 그 세 명이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다가치학교와 힙합이 참 먼 사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힙합이 가지고 있는 인식은 화내고, 물어 뜯고, 짖고, 싸우고, 디스 하고, 욕이 섞인 음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저조차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그건 그저 하나의 고정관념이었을 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욕 없이도 충분히 멋진 곡들, 누군가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곡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꾸리들에게 제가 힙합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위와 같이 말해줬습니다..
첫째 날에는 코디 올라가 뽑아온 다섯 곡을 함께 들으며, 마음에 남는 가사와 그 곡에서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꾸리들과 코디분들이 남겨준 보석 같은 후기와 느낀점들을 보고 있으니 정말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 감상들을 곱씹으며 곡들을 다시 들어봤는데, 들을수록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최엘비의 〈독립음악〉을 두고, 누군가 ‘독립’과 ‘고립’을 연결지어 이야기해준 부분이 유독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저도 독립과 고립이 왜 한 지점에서 맞닿는지, 곱씹어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립음악 속 화자는 자신의 음악이 ‘독립’했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음악을 떠받치고 있는 건 여전히 부모님이 쌓아 올린 헌신과 도움입니다. 그니까 최엘비 그가 서 있는 자리는 스스로 다진 땅이 아니라 누군가 밑에서 묵묵히 버텨준 탑 위인 셈이죠.. (부모님, 선조들, 다른 어른들) 아이러니하게도 그 탑이 높아질수록 화자는 더 자유로워지기는커녕 점점 혼자가 됩니다. 내려가는 법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뛰어내리기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상태. 바로 그 지점에서 독립이 고립으로 뒤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자립하려 애쓸수록 자신을 지탱해준 존재들과는 오히려 멀어지고 결국 그 거리 안에 혼자 남겨진다는 것. 독립은 홀로 서는 일이지만 동시에 누군가와의 간격을 벌리는 일이기도 하다는 걸 누군가의 리뷰를 통해 다시금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2일차는 rage party를 진행했었는데 말만 rage였지 그냥 노래 틀고 노래 들으면서 춤추는 시간이였습니다!
(비터민 코디 둘이서 노래불렀었음..ㅋㅋ)
아래는 미니언즈 처럼 셋이서 껴안고 춤추는 매끈이, 블랙, 혜성입니다.. ㅋㅋㅋㅎ
마지막으로 저는 무엇보다 값진 걸 하나 얻었습니다.. 다가치학교 안에도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는 사실이요!.. 그리고 그 친구들의 선한 심성과 음악을 사랑하는 그 열정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힙합을 싫어하는 친구들도 다른 친구들이 부르는 노래에 호응 해주고 같이 춤춰주고 애정을 표현해주는 그런 장면이 정말로 인상 깊었습니다.. 그 마음들을 이번 강좌에서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이틀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 또 봐요 꾸리들 ♥️♥️♥️♥️
(영상은 재생이 안되는데,, 인스타에 계속해서 올릴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