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기 : [여이덕 축제 준비] 드디어 모람모람 팀의 부스를 정하는 날이다. (전체 컨셉과 정해진 전반적인 내용은 평일 중 모아와 전화를 통해 전달받았다)
꾸리들은 행사 안내 부스를 하고자 했지만, 인원과 부스 위치 꾸리회의 역할 등등을 고려해서 우리는 일반 체험형 부스를 하기로 하였다. 계속해서 나왔던 인물 퀴즈 부스와 약간의 호기심과 관심을 살 수 있을 만한 너프건을 구매하여 두가지 활동을 한 부스에서 진행하기로 하였다.(미러실)
컨셉이 러버덕인 만큼 일반 다트 판이 아닌 직접 코팅지에 오리를 그려 거울에 붙이고 각자 점수를 매겼고, 70점 이상 맞추면 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인물퀴즈는 아이돌, 배우,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캐릭터 등 우리가 맨 처음 각 공간에 정해두었던 컨셉들을 모두 퀴즈를 만들자고 하였다. 이것은 각자 집에 가서 사진을 찾오는 것으로 했고, 참여자가 원하는 카테고리를 고르면 그 카테고리 안에서 사진을 보여주고, 정답을 맞추면 상품울 지급하는 방식으로 하게 되었다.
상품은 만장일치로 러버덕 젤리로 정해졌고, 러버덕 젤리가 부족할수도 있고 참여하신 분들에게는 모두 상품을 주고싶다는 의견으로 하리보젤리도 구매하기로 하였다.
<코디의 소감>
정말 멀고도 긴 길을 돌아서 드디어 우리팀의 부스를 정했다. 가장 먼저 파티/행사를 외쳤는데 이제야 명확하게 할 일이 생긴것이 아쉽다. 그래도, 이제라도 정해진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잘 마무리 해보자 얘들아!!
9회기 : [여이덕 축제] 모람모람이 쏘아올린 공으로서 함께하게 된 축제. 대망의 축제 당일이다. 지난시간 인물퀴즈를 각자 준비해오기로 했는데 해온 친구는 3명이었고,,, 그래서 급하게 인물퀴즈 카테고리를 줄이기로 하였다.
하람이는 결석, 우리 팀의 핵심인력이라고 볼 수 있는 로즈와 청용가리가 축제 당일에는 꾸리회로서 활동을 해야한다고 해서 부스 운영에 조금은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당일 낮에 모인 인원들의 눈빛은 반짝였고, 지시를 잘 따라주며 너무나 잘 부스를 운영해주었다. 오늘 모람모람의 총인원은 나 포함 4명이었고 2명씩 나뉘어 40분씩 부스를 운영하기로 하였다. 우리팀 자체도 너프건쏘는 것에 엄청난 흥미를 가졌고, 그이들의 친구들인 그린팀(초등)과 느린학습자 친구들, 축제 참여자 모두 너무나 많은 관심을 보였다. 줄세우기부터 설명까지 모든것을 처음해보는 인원들이 다수였음에도 매끄럽게 뒷정리까지 잘 흘러갔다.
예상했던 것 보다 부스가 많은 인기를 누렸고, 상품마저 마음에 들었나보다…ㅋㅋ (뒷정리 하고 러버덕 젤리 한주먹씩 가져감….) 어쨌든 정말 반짝이는 눈을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아 이 아이들도 역시 현장파인가’ 싶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운동회. 평소 활동할 때 다들 얌전한 편이어서 그냥 알아서 잘 놀겠지 정도로 만 생각했는데, 웬걸 다들 무슨 슬램덩크 찍는줄… 우리팀 애들이 그렇게 폴짝폴짝 잘 날아다니는 줄 몰랐다… 다gym 팀의 코디도 눈독들이며 한번 같이 프로젝트 활동 한 번 하시죠? 라는 말을 바로 들어버렸다. 앞으로 조금 더 활동적이게 프로젝트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코디의 소감>
다들 부스 운영도 완전 잘해주었고, 뒷정리까지 잘 도와줘서 진짜 완전 감동이고 행복해써… 앞으로 이런 분위기로 프로젝트도 잘 마무리하면 좋게따!!! 로즈와 청용가리는 비록 계속 함께하진 못했지만 주변 돌아다니며 마주쳤을 때 너무 멋있어보이고 기특했다. (사진 로즈와 청용가리 같이 못찍어서 아쉬워ㅜㅠ)
10회기 : 여이덕 축제를 잘 마무리하고, 축제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한유(개인 일정)와 채민(가족여행), 태린(독감ㅠ) 그리고 하람이(연락두절…딱 한 번 오고 계속 안옴… 무슨 이슈야….)가 결석했다. 그래서 청용가리와 로즈 두 명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둘 다 꾸리회로써 지난 행사에 참여했던 터라 걱정했지만 오히려 행사 당일 이곳 저곳을 누비며 전체적으로 행사를 지켜봐온 터라 피드백이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이이들은 모두 모람모람의 활동도, 꾸리회의 행사 기획 활동도 참여했었는데 생각보다 꾸리회 활동에 불만이 많았다… 꾸리회 회의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지는 잘 모르지만 둘 모두 공통적으로 정해진 행사의 컨셉부터 의상, 행사 당일의 주어진 임무(?) 모두 그이들의 목소리는 전혀 닿지 않아서 잘 수행은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모아와 상의가 필요할수도…?)
이후 여러 부스에 참여한 사람들과 운영했던 사람들 모두의 의견도 궁금하다며 구글폼을 만들어 설문조사를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마침 시간 여유도 있었던 터라 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이들이 소개글과 질문을 정해서 종이에 적어주면, 내가 그걸 그대로 구글폼으로 옮겨서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많이들 참여해주시면 좋게따요…아직 5명밖에…)
활동을 조금 일찍 정리하고 고생한 우리를 위한 마라탕 파티를 했다. 지난번에 다들 너무 아쉬워했어서 이번에는 동네에서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곳에서 주문을 했다. 꾸리들이 조금 매워했지만 결국 완마 해버리고 뒷정리까지 완벽히 하고 마무리했다.
<코디의 소감>
늘 열심히 참여하던 아이들이었어서 이이들이 말하는 불편함과 아쉬움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사실 모람모람 팀이 바랬던 행사와는 결이 많이 다르기도 했고 그래서인지 기획부터 혼란과 고난이 많았다. 꾸리들이 솔직하게 말해주어서 고맙고,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기회가 된다면 모람모람의 입맛대로 작은 파티라도 한번 더 열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참고하세요 마라탕 먹을때 연근과 청경채 왕창 추가하면 코디가 먹을 몫이 늘어난답니다~~

